죽음앞둔 국내1호 트랜스젠더의 고백

핫이슈ㅣ2016-08-10 11:47:07

 

탈(脫)동성애의 ‘산증인’ 김유복씨가 건강이 악화돼 6일 새벽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다큐영화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니다’에 출연한 김유복 형제가 순천향 병원 응급실에 있다“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김유복씨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로 알려졌다. 1960년대에도 여자가 남장을 하고 남자가 여장을 한 사람들은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에 동성애자들을 위한 첫 "게이클럽"이 생긴뒤 김씨는 최초로 커밍아웃을 하고  활동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이태원 "게이클럽"에서 ‘김마리네’ 호칭을 사용하며 화려한 가수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김씨는 간증문을 통해 “어려서 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사랑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욕정에 끌려 하루하루를 살았다"고 고백했다. 젊은 시절 갑자기 찾아온 질병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의 유혹을 쫓아 다시 "게이클럽"을 전전했다. 

화려한 생활을 이어가던 김씨는 2004년 허리 측만증으로 인해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됐다. 김씨는 “당시 디스크 수술을 한 뒤 일본에 있는 후배를 따라 일본의 밤업소에서 일하고자 마음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은 그의 인생을 뒤바꾸어 놨다. 수술 후 두 달이 지나도 허리 통증이 멎지 않아 재수술을 받았다. 재수술을 받은 김씨는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게 됐다. 의료사고로 추정됐지만 가족도 없고 연고도 없어 소송을 제기하지 못했다. 

수술을 받고 불구자가 되자 아무도 찾아주는 이가 없었다. 가족도 없는 그는 다시 하나님을 만났다. 김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정부에서 나오는 생활비로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왔다. 구청에서 나오는 봉사자들이 대소변을 받아내며 그를 돌봤다. 





김 씨는 이 목사와 함께 2015년 다큐멘터리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니다’에 출연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의 내면적 아픔과 삶의 고통을 알리고 ‘동성애는 치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1시간8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9일 만에 조회수가 9만5000여건이 넘을 정도로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김씨는 처참한 말로(末路)를 몸소 증언하고 나섰다. 그는 “동성애자들을 보면 정말 애처롭다. 정말 아깝다.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면서 “동성애는 사랑이 아니다. 육체적인 즐거움은 잠깐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동성애의 말로는 비참하다. 결혼도 못하고 혼자 해매고 늙고 추해진다. 주변의 친구들도 에이즈와 자살로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다. 동성애의 끝은 아무도 없는 외로움뿐이다. 그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몰랐다. 결과는 내 몸만 망가진 것만 남았다”고 고백했다. 


[출처] 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842121&code=61121111&sid1=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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